"TCP IP시장은 크게 커널부분의 스텍시장과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응용소프트웨어시장으로 나뉘는데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쪽은 응용소프트웨어분야입니다".
국내 TCP IP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퓨쳐시스템의 이철호이사는 올해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강조했다.
TCP IP 스텍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으며 "윈도95"에 기본 탑재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것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해 미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95"를 발표하자 네트워크 제품 공급업체 가운데 가장 당혹감을 느낀 업체는 바로 퓨쳐시스템이었다.
운용체계 차원에서 TCP IP가 지원될 경우 여타의 TCP IP 제품은 설 자리를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만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이이사는 말하고 있다.
"윈도95의 판매가 예상외로 저조했고 내장된 TCP IP 스텍을 뒷받침할만한응용소프트웨어가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이사는 이같은상황은 단지 MS가 아직 본격적인 준비를 못한 것일 뿐이어서 안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윈도95의 영향력을 평가절하 해서는 안됩니다. 컴퓨터환경이 윈도95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대부분의 기업이 윈도95를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윈도95에 내장된 TCP IP도 더불어힘을 얻게 된다는 논리다.
그는 또 MS가 앞으로 윈도95에 TCP IP 응용소프트웨어를 포함시키는 것은"기정사실"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따라서 퓨쳐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공급업체들이 해야할 일은 다름아닌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라고 이이사는 설명한다. 국산 TCP IP제품이워드프로세서.그룹웨어.인터네트 등과 관련된 응용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간다면 윈도95와 한판 겨뤄 볼만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윈도95의 현실적인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는 이이사는 오는 6월에 발표될 "오픈스페이스"가 퓨쳐시스템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픈스페이스는 기존 유닉스.IBM.파콤 등 메인프레임 장비에 통합터미널에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한편 재택근무를 위한 전자회의와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메일기능을 비롯,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 업체가 살아남는 방법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그렇듯이끊임없이 변신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는 외부환경의 변화가 너무 급작스럽고빠르기 때문"이라며 퓨쳐시스템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었는원동력을 그는 이렇게 정의했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