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소비자들의 수입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추세가 좀처럼 달라지지않고 있다.
20일 LG전자가 최근 소비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입 가전제품의인식 및 태도조사에 따르면 수입가전이 많이 들어오면 가격이 싸질 것으로생각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75.6%나 돼 수입자유화 이후 외산 가전제품의 대거 유입에 따른 전자제품의 가격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당히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 수입 가전제품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수입가전제품 사용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의외로 많아 전체의 55.8%에 이르고 "수입제품 사용이 일부 부유층에 한정된 사치행위가아니다"라고 대답한 소비자도 50.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일반소비자들의 수입 가전제품에 대한 시각이 다소 부정적이었던 점에 비춰 볼때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가전제품에 대한 시각이 갈수록수용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이에 편승, 향후 수입 가전제품의 구매의사와 관련해서는 "경제적인 여유가있다면 수입 가전제품을 사겠다"는 반응과 "수입 가전제품을 쉽게 구입할수있는 매장이 주변에 있다면 사겠다"는 응답이 각각 29.8%와 29.5%로 적극적인 수입 가전제품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않은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수입 가전제품의 품질이 국산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예상과 달리 전체 응답자의 46.4%에 그쳐 90년대 초의 70~80%에 달하던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