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양승욱기자】LG전자(대표 구자홍)가 CIS(독립국가연합)에대규모 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
LG전자는 오는 2003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자해 모스크바 인근지역과 중앙아시아.우크라이나.극동지역 등 4곳에 순차적으로 대규모 복합생산기지를건설해 세계 제2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CIS지역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 모스크바 인근지역의 복합공장은 총 1억5천만달러가 투입돼 연간 생산 컬러TV 50만대, VCR 20만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외에 CD롬 드라이브.모니터.냉장고 등의 생산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초부터 건설에 들어갈 중앙아시아의 복합공장과 우크라이나.극동지역공장 등에서는 컬러TV.VCR.오디오 등을 생산해 CIS지역에서의 보조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CIS 각 지역에 복합생산기지의 건설과 함께 오는 2000년까지현재 5개의 지사를 20개로 늘리는 한편 서비스센터를 5백개 이상으로 확충해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올해 5억달러인 매출을 2000년까지 17억5천만달러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