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잉크제트"생산 "초읽기"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잉크제트 프린터 사업에 직접 참여할지의 여부에대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삼보컴퓨터 등 일부 국내 프린터업체로부터 잉크제트 프린터를 OEM으로 공급받아 판매해온 LG전자가 직접 잉크제트 프린터를 생산.판매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그동안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해온 업체를 비롯해잉크제트 프린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외국의 유명 잉크제트 프린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 생산라인을 설치, 일부는 OEM수출하고 잔여물량은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빗96에 참가하고 있는 LG전자 김종운 전무는 "잉크제트 프린터사업에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밝혀 이 추측이 단순한 열이 아니라 조만간 현실화될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김전무는 "LG전자는 미국 제록스 등 유명 잉크제트 프린터업체들과 기술제휴및 OEM생산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LG전자의 평택공장에는 "제록스 태스크포스"조직이 가동되고 있어LG전자의 잉크제트 파트너는 미국 제록스가 유력시되고 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들과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레이저프린터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안정시장이었던 레이저 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고 나아가 홈PC와 프린터를연계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잉크제트 프린터의 직접 생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올 연말께부터 본격화될 LG전자의 잉크제트 프린터 직접 생산은 중견업체 중심으로 형성돼온 국내 잉크제트 프린터 시장판도에 일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