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 교육이 무료입니다."
누구나 매장에 오면 한번씩 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디지털피아노를 무료로교육하는 이색 대리점이 있다. 물론 피아노를 사든 안사든 상관없다. 음악을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좋다.
인천 남동구 간석 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인 야마하대리점"은 누구에게나 열린 음악학원이며 동시에 디지털피아노 대리점이다. 이 대리점을 경영하고 있는 주인공인 권영필 사장(42)의 음악사랑은 남다르다. 8년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그는 황무지와 같은 디지털피아노 보급에앞장서왔다. 당시 인켈이 수입판매하던 일본 야마하 제품에서부터 현재 영창.대우.삼익악기의 디지털피아노에 이르기까지 취급해보지 않은 제품이 거의없을 정도이다.
"디지털피아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일반적인 어쿠스틱피아노에 비해 다소음정이 불안하고 터치감도 떨어졌지만 그동안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젠 어쿠스틱피아노보다 기능도 다양하고 음질 및 터치감이 수준에 오른 제품이 많이나오고 있다"고 권사장은 강조한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디지털피아노의 전자음에 일단 거부감부터일으키는 것이 문제라고 권사장은 지적한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디지털피아노 교육이다. 처음 피아노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5만~6만원정도의 수강료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 13일 개강부터는 무료로 개방했다. 디지털피아노의 보급확산을 위해서다. 이미 정원 40명을 꽉 채웠으나 신청자는 계속 밀리고 있다.
권사장은 "단지 제품을 팔기 위해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