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TV업계가 상품개발 인력의 부족으로 취급제품 발굴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TV.하이쇼핑 등 홈쇼핑TV업체들은 지난해10월 중순부터 24시간 종일 방송체제에 돌입했으나 아직까지 상품개발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품 발굴에어려움이 적지 않은데다 기존 상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실정이다.
홈쇼핑TV업체들은 24시간 종일방송을 계기로 방송시간이 종래에 비해 6시간이상 늘어나 취급품목 개발부담이 상당히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담당할 상품개발 담당요원은 거의 충원하지 않았다.
두 회사의 상품개발 담당부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장근무 등 비상체제를가동하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신상품 개발이 고갈되는 등 갈수록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상품개발 담당자들은 "상품개발팀들은 홈쇼핑TV가 방송되기 1년전부터상품개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은 이미 개발해 놓은 상품으로 늘어난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제는 확보해 놓은 신상품마저 바닥이 날 지경이어서 기존 인력으로는 신상품 개발에 한계를 느끼고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관계자는 "시간에 쫓겨 품질이나 수요예측보다는 실적위주로 신상품을개발하다보니 상품선정이 제대로 안돼 1회성 방영으로 끝나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밝혔다.
더욱이 상품개발 담당자들에게는 신상품 개발 못지않게 이미 개발해 놓은상품의 인기관리와 품질유지도 중요한데 신상품 발굴에 쫓겨 사후관리 부실을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