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품목을 조정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면 급격히 변하는 전자산업 환경과 치열한 시장경쟁에서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을 중소협력업체로넘겨주거나 해외로 이전 또는 사업중단 등의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가전3사의 이같은 사업품목 조정은 그동안 각 사업부별로 책임경영제를 시행해오면서 한계 품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궤도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경영합리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들어 전자악기와 가스보일러 사업포기를 결정했고, 앞으로전자분야와 연관이 별로 없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자체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중소협력업체로 사업을 이관할 방침이다. 또 올초 사업부를 중국으로 옮긴 일반 오디오 등 해외 생산을 확대한 제품은 본사 사업부 기능을차츰 해외로 이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러나 정보가전과 정보통신기기.
가전제품 개발 및 사업은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제품에 대한 사업성 분석에 착수해 소형 가전제품과계절상품을 중심으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운 제품은 중소기업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이 떨어지는 저부가 및 비전자제품은 과감하게 정리한다는계획이다.
대우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적자를 기록한 품목에 대해 과감하게 정리한다는방침아래 조만간 팬히터와 가스레인지 등 열기사업을 별도로 분리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그간 사업부별로 독립채산제를 시행해왔으나 적자가 나는 제품을 계속 생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정리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