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계용 캐드 "카티아" 비IBM WS에 본격 탑재

국내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이 기계설계용 CAD(MCAD) 분야의 대표적 솔루션중하나인 "카티아"를 자사의 시스템에 탑재, 본격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삼성전자.한국실리콘그래픽스.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디지탈 등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은 그동안 IBM의 RS6000시스템에 주로 탑재됐던 "카티아"를 자사의 시스템에도 탑재, 올해부터 본격공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항공.조선 등 MCAD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워크스테이션업체들간 제품 공급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티아"는 프랑스의 다소사에서 개발한 MCAD용 소프트웨어로 그동안 IBM에서 전세계 판권을 갖고 있었으며 IBM의 유닉스 버전인 AIX 상에서만 운용됐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카티아"의 보급률이 높은실정이어서 향후 자동차 설계.시뮬레이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의 시장 쟁탈전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IBM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자사의 워크스테이션에 "카티아"를 탑재한 한국HP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상으로 워크스테이션과 "카티아"를 공급 중인데 현재 삼성자동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있다.

실리콘그래픽스는 최근 "인디고" "오닉스" 등 자사의 워크스테이션과 그래픽시스템에 "카티아 버전 4.1.6"을 탑재,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지사인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카티아"탑재 시스템의영업활동을 이달부터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자전기분야 설계용 CAD(ECA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올해 중에 "카티아"를 자사의 워크스테이션에 탑재, 공급에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