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보통신사업실 김정부 실장
3월23일 현재 전국에서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가구는 76만3천1백39가구에 이르고 있고, 이중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에 가입, 컨버터를 통해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가구는 49만8천74가구에 달한다. 또 1차 SO지역 내의 8백5만6천여 시청대상 가구의 47.9%인 3백85만8천여가구분의 전송망이 설치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통신과 함께 케이블TV 전송망사업자(NO)로 선정돼 전송망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金正夫 정보통신사업실장(56)을 만나 올해 韓電의 전송망 구축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은 金실장과의 일문일답.
_ 현재 케이블TV를 신청하면 가입자가 즉시 볼 수 있도록 전송망의 최종인입단자 설치비율을 나타내는 홈패스율이 韓電의 경우 몇 퍼센트나 되고,가입가구수와 시청가구수는 얼마나 됩니까.
▲3월17일 현재 韓電이 전송망을 제공하는 전국 33개 SO의 총 5백20만가구중 44.5%의 홈패스율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33개 SO지역의 주택당 평균세대수가 3.05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단위를 기준으로 한 홈패스율은 1백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지역에서 현재 37만6천여가구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_ 현재 2차 전송망공사는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고, 또 지금까지 韓電이전송망 구축을 위해 투자한 비용과 올해의 투자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한전은 전송망에 대한 투자비를 책정하면서 투자의 효율성과 적정성을검토, 지금까지 약 2천억원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올해 케이블TV 전송망에대한 투자비도 SO와 충분히 협의한 끝에 예산을 마련, 시행하고 있습니다. 2차 전송망 증설공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준공됐고, 일부 지역은 3월말까지완료됩니다.
_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홈패스 대비 시청가구 비율이나 유료시청가구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의 홈패스 대비 시청가구 비율은 최대치가 18.1%에 불과합니다. 이를 최소한20%대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NO측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신지요.
▲유료시청가구의 확대는 케이블TV 방송사업에 참여한 세분야 사업자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 韓電에서도 95년과 96년에 걸쳐 케이블TV 방송지역 내의 사업장 및 사원주택에 케이블TV를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韓電은 SO의 가입자 확보전략과 지방자치단체가 케이블TV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재 韓電내의 전문가가 현지 순회 강의를 하면서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 등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_ 3월20일 현재 한전의 홈패스 가구수는 2백29만6천여가구로 나타났는데홈패스 대비 시청가구 비율은 16.5%로 되어 있습니다. 홈패스 대비 시청가구는 왜 이렇게 적습니까.
▲현재 집계된 시청가구는 케이블TV를 시청하는 전체가구를 합한 가구수입니다. 韓電이 전송망을 제공하는 방송지역이 비교적 주택밀집도가 높아 타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시설물량에도 홈패스율이 증가했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구내전송설비 공사시 단독배선 방식을 채택, 홈패스율 대비 시청가구 비율이 낮은 것입니다. 또 우리는 아파트 지역의 구내전송선로 공사시단독배선 방식의 4중차폐 동축케이블을 설치함으로써 양방향서비스 제공이처음부터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_ 1차 지역의 전송망 조기구축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으며, 올해중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이는 2차 허가대상 지역에 대한 전송망 구축계획에 대해서도말씀해 주시지요.
▲현재 1차 허가지역은 1단계 공사를 준공했고 2단계 증설공사도 완료단계에 있습니다. 韓電의 전송망은 현재 케이블TV 채널로 배정된 60개 채널(4백50MHz)을 전송함은 물론 향후 이 전송망을 활용해 인터네트서비스·전화서비스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7백50MHz까지 전송이 가능하도록 시설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韓電의 케이블TV망이 국가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부 회로에선 간단한 회로교체로 1GHz까지 전송이 가능하도록 구축했습니다. 금년중엔 33개 1차 SO지역에 대한 3단계 전송망 증설공사를 완료, 75%까지 홈패스율을 높일 방침입니다. 2차 허가대상 지역의 전송망공사도 1차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전송망을 완벽하게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