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분석, 전자산업 고급인력 "태부족"

정보화사회 확산과 정보통신서비스산업의 활성화로 국내 전자산업계의 고급기술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작년말 현재 석사급이상의 고급기술인력은 수요에 비해 1천7백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계대학의 산업현장실습제 도입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산업진흥회가 22일 통상산업부에 21세기 산업고도화에 대비한 기술개발인력 확보대책을 건의하면서 제출한 「기술인력 확보실태자료」에 따르면연구직의 경우 작년말 현재 부족인원은 총 소요인원 2만6천7백명중 8백명,기술직은 총 소요인원 8만6천2백명중 9백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당장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의 입학정원을 증원해도 그 영향이 대학수학 및 병역의무기간을 포함, 7년후인 2003년에나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기술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자산업계의 종업원중 연구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4 ·6%로 지난 90년 대비 1 ·5%포인트 높아졌고 기술직은 15 ·0%로 6 ·9%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속에 석사급 이상의 기술직 ·연구직 인력은 오는 2000년까지매년 13 ·2%씩 증가하고 2005년까지는 11 ·7%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자산업계의 기술인력은 지난해말 11만2천9백명에서 2000년에는 21만5천명, 2005년에는 37만4천1백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전자관련 공학계열 중심으로 대학입학정원을 늘리고산업계 부설대학 설립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인력의 병역면제를 확대하고기술계대학의 산업계 현장실습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