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보급확산에 따라 컴퓨터 바이러스도 지난해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가 88년부터 95년까지 국내 발견된 바이러스 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 88년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91년과 92년을제외하고 해마다 바이러스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95년 한해 동안에는 총 1백20개의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바이러스는 92년 이후 매년 2배 가까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기술적으로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 그 폐해가 더욱 심각해지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철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88년 국내 처음으로 1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한것을 시작으로 89년 6종, 90년 28종으로 늘어났다가 91년과 92년 각각 21종과 17종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93년 34종, 94년 76종 그리고 95년에는 1백20여종의 바이러스가 발견, 최근 2∼3년간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는 방학기간인 1∼2월과 7∼8월 중 바이러스가 급증, 지난해 이기간 중 총 43개의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방학이 끝난 직후인 3월과 9월에각각 20개와 10개의 바이러스가 발견돼 학생층이 바이러스 개발에 가장 큰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함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