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출 외국 SW업체 그룹웨어시장 "대회전"

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국내 그룹웨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업체와 외국 업체간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터스코리아, 한국후지쯔, 한국노벨 등 국내 진출한 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보강,적극적인 영업공세를 펼치고 있어 국내 개발업체와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코리아(대표 韓盛洙)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그룹웨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츠」의 버전인 R4를 한글화해서 내놓고 주로 그룹사및 대규모 사업장을 중점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의 그룹웨어 최신버전인 「노츠R4K」는 기존 그룹웨어가 갖는 주요 기능에 인터네트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특히 소비자 가격을 클라이언트제품 기준으로 종전보다 50% 가까이 인하한 5만원대(69달러)에 판매, 국내그룹웨어시장에 가격인하경쟁까지 불러올 전망이다.

한국후지쯔(대표 李璟浩)도 세계시장에서 2∼3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팀웨어」를 지난해 한글화한데 이어 별도의 대리점 모집 등으로 유통망을확대해 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팀웨어」는 전자결재, 전자우편, 문서관리, 스케쥴관리, 화상회의 등 그룹웨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로 최근인터네트 기능을 보강, 이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벨(대표 李廣世)은 최근 그룹웨어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전자메일 소프트웨어인 「그룹와이즈」를 지난해 한글화한데 이어 서식 소프트웨어인 「인폼즈」를 4월중 한글화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디스트리뷰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통조직으로대리점 형태로 전환, 별도의 전문 대리점을 모집해 그룹웨어 영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柳承三)도 데이터베이스 연계기능과 인터네트 접속기능을 강화한 「익스체인지서버」를 다음달중 발표, 대규모 홍보행사와 함께 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 시장이 올들어 큰 성장세를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전자결재 기능 위주로 시장을공략,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터네트/인트라네트기능에 취약해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기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