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 한국유니시스, 한국NCR, 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개방형 시스템 환경을 지원할 수있는 대형시스템을 새로 출시했거나 계획하고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대형 시스템 분야의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한국IBM, 한국후지쯔, 한국디지탈 등과 대형 시스템 시장을 놓고 치열한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HP는 지난해 美본사에서 수퍼컴퓨터및 MPP(병렬처리 컴퓨터) 시스템 전문업체인 컨벡스社를 인수, 합병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들 대형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올상반기중에 「HP_9000」 계열의엔터프라이즈급 서버를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
HP는 이 제품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EPC(엔터프라이즈 병렬 컴퓨팅)」 전략을 새로 수립, 대형 시스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유니시스는 올초 상용MPP(병렬처리 컴퓨터) 시스템인 「오프스」를발표한데 이어 다음달중에 대형 시스템 운영체제, 윈도NT, 유닉스 등을 하나의 시스템 내에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인 「클리어패스」를 발표, 대형 시스템과 개방형 시스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NCR 역시 기존 MPP 시스템의 상위 기종인 「월드마크 5100」 시리즈를 발표, 국내 협력업체인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를 통해 OEM 방식으로공급할 계획이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최근 64비트 밉스 프로세서인 「R10000」을 장착한 수퍼 컴퓨터를 발표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