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 준비를 위해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대형가수들이 3월말에서 4월초사이에 밀물처럼 가요계로 밀려들 것으로 보여 이들의 정상탈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간사이에 새음반을 내놓고 본격 활동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수는 대략4∼5명 정도이다.특히 이들은 현재 우리 가요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시피한댄스음악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록·발라드·리듬앤블루스 계열의 가수들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신승훈이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오는 4월께5집새앨범으로 팬들곁으로 돌아온다. 현재 마무리 녹음작업이 한창인 이 앨범에는 신승훈 특유의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중심으로 리듬앤블루스 곡들이 담길예정이다.
또 작년말 국내 가요계에 리듬앤블루스 돌풍을 몰고왔던 3인조 그룹 「솔리드」도 3월말께 3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은 이번 새음반을 통해 완전한 홀로서기를한다는 생각으로 작사·작곡·연주·편곡 등 모든 작업을 자신들의손으로 해냈다. 흑인 정통창법의 리듬앤블루스를 구사하는 이들의 새음반에는 리듬앤블루스 뿐 아니라 발라드·댄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길 것으로알려졌다.
새음반을 내놓을 때마다 항상 실험성 짙은 신선한 음악으로 승부를 거는그룹 「공일오비」도 오는 같은 시기에 6집을 발표한다. 「The Sixth Sence_Farewell To The World」라는 제목에서 풍기듯 이번 새음반은 이들의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될 것 같다. 그룹의 주축인 정석원이 군입대로 활동을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음반제작에 객원가수제를 도입하고 있는 이들은이번 6집에도 이승환·윤종신 등과 함께했다.
얼마전 KBS음악프로 「빅쇼」를 통해 7년여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한 이승철도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자신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앨범과4집앨범을 3월말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발라드가수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윤종신이 복고풍 스타일의 노래를 앞세운 5집 앨범을 같은 시기에 내놓는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