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기자
삼성전관(대표 孫郁)이 영세 실명인들의 개안수술을 위해 약 3억원을 들여이동수술용 차량을 구입, 지난 25일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에 기증해 훈훈한화제를 낳고 있다.
삼성전관이 기증한 이동수술 차량은 길이 12m, 넓이 2.5m의 대형 특수버스를 개조, 차내에 X-RAY 등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구비한 검안실·진료실·수술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실로암 안과병원 전문의 2명이 탑승, 전국을 순회하며 영세 실명인들에게 진료와 수술을 해주게 된다.
실로암안과병원은 3억원을 추가로 투입, 이 이동차량에 정밀수술장비를 갖추고 삼성전관의 지원을 받아 농어촌지역 영세 실명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본격 기동할 예정인데 올해중 약 3만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이가운데5백명의 환자들에게 무료개안수술을 실시해줄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5월부터 매달 20명씩, 지금까지 2백20여명에 대한 무료개안을 지원해왔으나 농촌이나 낙도지역에서는 가정환경이나 보호자문제 등으로 이같은 무료개안수술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점을 고려, 현지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도록 이번에 이동수술차량을 기증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영세 실명환자들의 무료개안수술은 물론 수술로 시력을찾은 이들이 사업장을 견학, 영상산업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방차원에서 약시학생들에게 특수안경을 지급하고 재활을 위해 점차책과 흰지팡이 등을 제작, 보급하는 등 지속적인 공익지원을 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