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구 협력계약 체결차, 미 인터우드사 우드레프사장

『다채널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에서 광고와 상품정보를 결합한 인포머셜시장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주)삼구와 상호 협력계약을 체결, 해외 인포머셜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인터우드마케팅社의 로버터 우드레프 사장은 국내 인포머셜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포머셜은 방송광고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통신판매하는 새로운유통형태로 국내에서는 지난해말에 선보인 홈쇼핑TV에 이어 올해 삼구에의해 처음 도입돼 관련 유통업체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인포머셜이라는 유통기법이 생소하겠지만 미국에서는전체 통신판매시장의 25%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발달돼 있다』고 밝힌 우드레프 사장은 『미주지역을 제외하고는 매년 1백%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성장유망 새로운 업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포머셜은 특히 홈쇼핑TV와 달리 자체 방송시설을 갖추지 않고서도 기존 방송채널의 광고를 요령껏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유통형태』라고 강조했다.

우드레프 사장은 한국시장의 파트너로 삼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삼구가 인포머셜에 가장 적극적인데다 홈쇼핑TV채널까지 가지고 있어 다양한활용이 가능해 서로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상호 협력계약은 인터우드사가 인포머셜과 해당상품을 삼구에제공하고 삼구는 이를 국내시장에서 방영 및 판매를 책임지고, 반대로 삼구가 제작한 인포머셜과 해당품목을 인터우드가 해외시장에서 방영 및 판매를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드레프 사장은 『인터우드는 HSTV를 통해 장래가 유망한 한국시장에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게 됐고 삼구는 인터우드의 각종 상품 및 해외판매망을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인포머셜 제작기법을 제공받을 수 있어 유통사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우드사는 美 CNN방송 출범초기부터 이 회사의 광고 대부분을 인포머셜로 활용하면서 CNN과 함께 성장해 온 회사로 현재 CNN·ESPN·디스크퍼리채널·유로뉴스·TV아시아·듀바이TV·스타TV 등 세계 1백3개국의 주요 방송사를 통해 인포머셜을 방영하고 있다.

인터우드는 지난해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35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우드레프 사장은 『세계 인포머셜시장에서는 현재 내셔널미디어사와 인터우드사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내셔널미디어사는 주로 25분에서 30분길이의 인포머셜에 능한 반면 인터우드는 2분에서 5분길이의 비교적 짧은 인포머셜분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방송광고 시간대가짧기 때문에 2분에서 5분길이의 인포머셜 제작에 강한 인터우드가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