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를 낸 컴퓨터 유통업체 소프트라인이 운영해 오던 개인대리점주들이 협의체를 구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소프트라인에 5백만원의 보증금을 걸고 개인대리점으로 등록해 점포 없이컴퓨터 및 관련기기들을 판매해 온 개인대리점주 3백25명은 25일 오후 용산의 한국통신 소프트웨어프라자에서 모임을 갖고 개인대리점협의회(대표 유흥라)를 구성, 보증금 회수 및 지속적인 판매활동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소프트라인이 영세한 개인대리점에 대한 피해 변제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별도법인으로 위장한 나노소프트를 통해 변칙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소프트라인의 대리점으로서 자신들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AS 등 소비자의 불이익이 없도록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편 중소기업청등 정부 유관기관에 소자본 영세사업자가 입은 피해에 대한 우선적인 보상등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프트라인의 부도로 개인대리점이 입은 피해는 1인당 5백만원씩 모두 16억5천만원 규모에 달한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