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위, 케이블TV 영화 38% "부분삭제"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2천여편의 케이블TV 방송용 영화가 심의에회부돼 방화 「장사의 꿈」등 12편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고 7백여편이 수정후방송가,1천2백여편은 무수정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柳赫仁)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20일까지방화 8백75편,외화 1천71편등 총1천9백46편의 영화를 심의한결과 선정성 및폭력성을 이유로 부분삭제된 작품이 전체의 38%인 7백42편,방송불가조치 작품이 0.6%인 12편,나머지 61%에 달하는 1천1백92편이 삭제없이 통과됐다고밝혔다.

또 위원회는 현재까지 「겟어웨이」등 7편의 영화가 케이블TV와 공중파TV에서 각각 방송됐으나 삭제량을 비교해볼 때 공연윤리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방송위원회의 순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청소년 시청불가 심야영화 등급을 추가해 「우리시대의 사랑」「산딸기2」등 2편의 방화와 「와일드 오키드2」「슬리버」등 6편의 외화에 대해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의 심야방송을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각 프로그램공급업체(PP)가 자체심의위원회를 구성,자율심의토록 한 결과 위원회와 심의 결과가 동일한 것이 80%에 이르며 심의결과가 다른 것중 대부분은 위원회가 더많이 삭제한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원초적본능」등 일부 영화의 경우 위원회의 심의보다 PP자율심의에서 더 많이 삭제된 경우도 있어, PP의 자율적 심의가 책임성을 반영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위원회는 분석했다.

<조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