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주관하는 HAN/B-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사업과관련해 국내 B-ISDN시스템 및 통신망·전송·단말간의 상호호환 및 연동을 시험할 수 있는 B-ISDN 프로토콜 시험기에 대한 기술전수설명회가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강당에서 개최됐다.
HAN/B-ISDN사업에 연구개발 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ETRI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는 「NTB 프로토콜 시험기술」과제의 결과물인 B-ISDN 프로토콜 시험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구현기술을 기업체및 연구소에 전수, 비동기전송모드(ATM)를 기반으로 하는 B-ISDN장치의 호환성 및 기능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개발된 ATM교환기의 성능과 장비, 통신망 조기검증을 통해 관련기업체의 연구 및 제품, 서비스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날기술전수회에는 HAN/B-ISDN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전자통신연·데이콤 등 공동연구업체와 삼성·금성 등 관련기업들이 참여해통신망·교환·전송기술 및 단말기 개발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TRI측은 이날 발표를 통해 HAN/B-ISDN 구축에 필요한 B-ISDN 프로토콜 시험기가 광신호동기 시험, 프로토콜 적합성 판단시험, 연동성 시험을 비롯해 멀티포트시험환경, 트래픽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시험대상의 프로토콜 및 시험목적에 따라 임의로 선택해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RI는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시스템설계와 구현을 포함한 각종 시험기능 등에 대해 『계약당시부터 4개월간에걸쳐 기술이전을 실시할 것이며 기술교육, 업체 시제품 개발, 평가 및 시험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TRI의 한 관계자는 통신장치간의 상호연동을 위해 각 연구개발 주체들이 정해진 표준 통신프로토콜에 따라 개발해야 하는데 『기능이 복잡하고프로토콜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 등으로 인해 동일 프로토콜을 서로 다르게구현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적합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도구인 B-ISDN 프로토콜 시험기에대한 기술이전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ETRI는 기술이전이 이뤄질 경우 ATM 관련장치 개발과관련한 업체들의 프로토콜 장치의 시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시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HAN/B-ISDN 관련 시스템간의 프로토콜 시험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 품질을 향상시키고, 개발된 제품간의 상호연동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