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리정보시스템(GIS)이란 학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仁荷大는 이번 학기부터 대학 학부과정에 정식으로 지리정보공학과를 개설해이 분야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자리매김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학과는 부산대가 이번 학기부터 신설한 GIS 전문의 大學院과정과 함께 국내 최초의 본격적 GIS학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GIS란 단어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와 대구의 가스관 폭발사고에 따라 그어느 때 보다도 일반에게 친숙한 용어로 일반인에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GIS는 시스템통합(SI)을 토대로 한 각종 정보인프라 구축에 있어빠질 수 없는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GIS 구축계획과도 맞물리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욱 각별하게 부각되고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동안 항공탐사학과란 이름으로 존재했던 이 학과가올해부터 지리정보공학과로 새출발을 함에 따라 그동안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GIS업계는 인력확충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기대하고있다.
학교측도 이를 위해 향후 5년내 10여명의 전문 교수요원을 확보하려는계획을 갖고 교수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전인 지난 93년 항공탐사학과라는 이름을 내걸고 GIS 교육의 첫삽을뜬 이 학과의 교수진은 올 입학생들이 학과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지리정보공학과장 李奎成교수는 『올해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들자신이 자기가 선택한 학과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갖고 학과를 선택했다는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李교수는 지리정보공학과가 GIS업계 교육의 새로운 요람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의 근거로 올해 仁荷大의 전체 1차등록율 20%를 훨씬 웃도는 75%의 등록률을 보인 점을 들었다. GIS산업은 단어 조차도 워낙 생소했던 분야라 학생들의 졸업후 진로와 교수들이 거는 학생들의 기대에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와 학계는 상당히 낙관시하고있다.
교수들도 졸업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이 분야 산업계에 투입되면 즉시 자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2학년 과정에서부터 GIS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든가 4학년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는 커리큘럼을 마련한 것은 학생들이 실제 GIS를 수행해 시행착오를 겪어보도록 하자는 깊은 배려에서나온 것.
내년이면 항공탐사학과로 입학한 학생들이 지리정보공학과 과정을 마치고첫 졸업생으로서 GIS관련업계에 입사원서를 내게 된다.
李교수는 『벌써부터 쌍용정보통신, 한진지리정보, SDS 등의 대기업을중심으로 언제 졸업생이 나오냐는 질문을 비롯한 학생추천 문의가 쇄도하고있다』며 곧 다가올 이 분야 전문인력 배출에 대한 기대와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