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계열 커넥터업체 국내 생산비용 늘린다

외국합작 또는 외국자본으로 진출해 있는 커낵터업체들이 국내 직접생산비율을 늘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몰렉스·AMP코리아·히로세코리아·한국버그전자 등 외자계열업체들은 국내에서 원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전·자동차관련 커넥터를 중심으로 국내생산 비율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향후높은 신장이 예상되고 있는 초고속통신망 등에 사용되는 통신용 커넥터의 국내생산도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중 국내 생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외자계열 커넥터업체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한국몰렉스는 내년에는 국내생산 비중을 75%까지 늘릴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에는 국내 커넥터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가전용 커넥터와 올해 집중육성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는 자동차용 커넥터부문의 국내생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AMP코리아는 전체 매출액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커넥터를 중심으로 국내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국산제품의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전용 커넥터의 국내생산 비율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생산 비율을 지난해의 50%에서 올해에는 60%까지 늘리고 오는 97년에는 통신용 커넥터의 국내생산을 늘려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국내생산비중을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생산 비율이 35%정도에 그쳤던 한국버그전자도 최근 국내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초고속통신용 고밀도 커넥터인 「메트랄」과「HPC」를 국내에서 생산키로하는 등 올해 국내생산비율을 50%까지 늘릴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및 컴퓨터용 보드 투보드 커넥터의 국내생산을 추진해 국내생산비율을 70%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히로세코리아도 초기 시장개척을 위한 제품외에는 모두 국산화시켜나간다는 방침아래 전체 매출액의 80∼85%는 국내에서 직접생산해 수요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