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부품업체 해외동반 진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종합 가전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60여개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동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연말경이면 가전3사의 해외현지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동반진출하는 업체수가 1백30개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전3사가 이처럼 부품업계의 해외동반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은물류비용 절감외에 현지부품조달을 통해 수직계열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해외현지 시장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뿐 아니라 무역규제도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업체들로서도 국내에서 부품을 생산해 가전3사 해외공장에 공급하는 것보다 직접 현지에서 생산공급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채산성을 크게 보전시킬 수 있다는 점때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50여개 부품업체의 해외 동반진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이상의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동반진출을 추진중인 등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 이달초에 전자레인지용 부품업체들과 멕시코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현지투자기관과 접촉을 가졌으며 인도지역은 우선 컬러TV를대상으로한 현지 동반 진출환경을 조사한데 이어 오는 5월경에 부품업체들을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인도지역의 경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측과 연계한 부품동반진출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멕시코에 부품전용공단을 조성, 현재 5개 부품업체들이 공장가동중이며 올해에는 추가로 TV용 부품업체 3군데 정도를 추가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 중국,인도네시아 등 LG전자가 전략적으로 집중투자하고 있는 지역에각각 5개 부품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베트남에도 컬러TV용 부품업체 2곳을 동반진출시킬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현재까지 11개 부품업체들을 멕시코(5개 업체)와 중국 天津(6개 업체)에 진출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멕시코와 중국을 중심으로 8개 부품업체의 동반진출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