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MS)가 워드프로세서 「MS워드」의 마키팅 전략을공급물량 확대에서 사용자 활용도를 제고시키는 질량확대 위주로 급선회 한다고 28일 밝혔다.
MS는 PC 번들방식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는「MS워드」의 제품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美 본사의 지적에 따라 올하반기부터 물량 보다는 사용자 활용도 제고를 우선하는 마키팅전략을 도입키로했다.
MS가 구상하고 있는 새 마키팅전략으로는 「MS워드」환경에서 누구나쉽게 사용할수 있는 서식·양식·서체·챠트 등 추가 확장프로그램(애드온)을 적극 발굴, 공급함으로써 사용자들의 프로그램 활용도를 제고시켜나가는방안의 채택이 유력시되고있다.
MS는 또 애드온제품 공급을 확대, 「MS워드」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를높여 나감으로써 「MS엑셀」과 「MS파워포인트」를 비롯, 통합슈트 「MS오피스」 등 다른 응용소프트웨어와 사용환경의 연계성을 제고시켜나갈 계획이다.
MS는 이에따라 현재 일부 PC를 통해 번들 제공되고 있는 「MS워드」의 활용도가 극히 낮거나 사장되고 있다고 판단, 올하반기부터는 모든 PC회사에 대한 번들 계획을 재검토하기로했다.
MS의 이같은 방침으로 그동안 실사용자 의도와는 무관하게 PC·프린터등 하드웨어와 그룹웨어 등 다른 소프트웨어를 통한 번들 공급에 주력해온한글과컴퓨터, 삼성전자, 핸디소프트 등 국내 워드프로세서회사들의 판매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MS의 이번 마키팅전략 선회는 「MS워드」가 시장경쟁에서 현지국가 제품에 고전하고 있는 한국·일본·대만등 3개국에 동시 적용되는 것으로서 장기적인 차원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MS의 한 관계자는 『워드프로세서가 컴퓨터 환경에서 가장 기본적이며빈번하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사용자 활용도 및 만족도 확대전략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MS의 이번 전략은 지난 20일 美 본사 스티브발머 수석부사장이 직접 주재했던 극동지역 MS지사장 회의에서 직접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주목되고 있다.
한편 각종 조사통계에 따르면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점유율은 한글컴퓨터의 「한글」,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MS워드」 순인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