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판매량이 3월들어 대폭 늘어나고 있다.
29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졸업시즌과 이달초 신학기를 거치면서 컴퓨터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조립PC 매장이 많은 한창정보타운의 경우 소비자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평일에는 도매 위주로 영업을 하고 주말에는 소매에 나서는 매장이 늘어났는데 지난달에 비해 판매량이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더보드·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 각종 조립PC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S사의 경우 일선 판매점이나 소비자에게 판매한 조립PC 완제품이 지난달보다 20∼30%정도 증가한 70여대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는 S사의 경우 지난 1월 2천대에서 2월에는 1천5백대로 줄었으나 이달들어 14인치 모니터가 2천여대로 늘어났고 15인치이상의모니터도 1천여대에 이르는 등 모니터 공급량이 모두 3천대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이번달에 컴퓨터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인터네트붐이 확산되면서 정보통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데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졸업과 입학선물로 컴퓨터를 선택,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