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5년 상장사 경영실적 (하);대신경제연구소 분석

매출액 증가율 측면에서는 성미전자를 비롯해 코리아써키트(5위).한국이동통신(10위).엘지정보통신(21위).한국전자부품(22위).삼보컴퓨터(26위).삼성전기(43위).뉴맥스(44위).삼성전자(48위)의 9개 전자회사들이 50대 기업에포함되었다.

경상이익 증가율 부문에서는 극동전선(증가율 7백11%:6위).삼성전기(4백16%:10위) 등 11개 기업, 그리고 순이익 증가율 부문에서는 동아정기(9백33%:3위).엘지전선(3배40%:9위) 등 13개 기업이 각각 50대 기업에 포함되었다.

인쇄회로기판(PLB)전문업체인 코리아써키트의 지난해 매출은 94년에 비해77% 증가한 8백98억원. 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는데 94년의 12억원에 비해 1백% 가까이 증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순익성(1.3%)은 저조한 편이다.

삼보컴퓨터는 PC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회사로, 컴퓨터와 프린터의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일궈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6천2백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94년의 4천4백억원에 비해 48% 증가한것이다.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삼보컴퓨터가 기록한 순이익은 62억원으로, 94년의 57억원에 비해 6% 증가했다. 순이익률 또한 1%를 밑돌아 저조했다.

국내 PC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PC업체들은 잇따른 가격파괴 영향으로 대부분 "실속없는 장사"를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태일정밀의 계열사인 뉴맥스는 컴퓨터 핵심부품인 헤드 전문업체. 지난해이 회사는 1천51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중에 31억원을 남겼다. 이러한 기록은94년에 비해 각각 42%와 11% 증가한 것이다. 93~95년까지 3년간 순이익률 또한 3~5%대를 유지해 양호한 편이다.

대우통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8천25억원으로 94년에 비해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94년 94억원에서 지난해 1백9억원을 기록해 순이익률은 약 1.3%.

국내 최대의 전해콘덴서 전문생산업체인 삼영전자공업은 지난해 1천4백4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94년의 1천2백86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지난해 이회사가 기록한 순이익은 94년의 1백38억원에 비해 1.7% 떨어진 1백36억원을기록했다. 재료비 부담 증가에 따라 이익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2년 국제전화사업에 이어 최근 시외전화사업 분야에 진출함으로써한국통신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간통신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이콤은 지난해 3천7백억원의 매출액과 1백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것은 각각 94년에 비해 7%와 2% 증가한 실적이다. 통신시장에서 경쟁확대로기본통신사업 부문의 매출증가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에 외형성장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전화.이동전화의 보급확대로 통신서비스사업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1조6천9백24억원을 기록해, 94년의 1조1천2백79억원에비해 약 50%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순이익 또한 지난해 1천9백43억원을기록해 94년의 1천4백19억원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한편 전기.전자산업이 지난해 32.7%의 매출증가와 더불어 경상이익은 8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것은 가격인하된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의 내수판매가 호황세를 보인데다가 세계적인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된 반도체부문의 수출증가가 외형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기선기자>

<고침> 28일자 3면에 실린 본란(주요 전자 및 정보통신업체 경영실적표<상>)기사 가운데 한국전자를 한국전자부품으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