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에츠반도체·미쓰비시마테리얼 등 대형 웨이퍼업체와 반도체제조업체간의 실리콘웨이퍼 가격협상이 대폭 인상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웨이퍼업체들은 원료인 다결정실리콘의 가격인상을 이유로 다음달 출하분부터 7∼8% 정도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수요업체들은 이러한 요청을 대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웨이퍼가격 인상협상이 전개되는 것은 다결정실리콘의 가격상승 이외에 새 반도체공장의 잇따른 가동으로 웨이퍼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웨이퍼의 대형 수요처 인도가격은 16MD램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8인치의 경우 현재 매당 1만2천∼1만5천엔.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웨이퍼업체의 요구에 근접한 수준으로 협상이진행되고 있으며 1만3천∼1만6천엔 정도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체들이 가격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배경에는 수급불균형이 깔려 있다. 대형 웨이퍼업체의 試算에 따르면 금년도 웨이퍼 수요는 8인치 환산으로약 8천4백매로 전년비 16% 증가하지만 공급은 다결정실리콘의 부족으로 9%증가한 7천8백매에 머물러 수급차가 9%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NEC 후지쯔 등 일본의 대형 반도체업체들은 제조공정에서의 실리콘웨이퍼 사용량을 올해 20% 정도 축소하는 등의 대응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말 특수를 겨냥한 PC용 반도체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6월 이후에는 실리콘웨이퍼 부족현상이 표면화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