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주관이 돼 추진하는 항공 광속거래(CALS)사업은 한국중형항공기사업조합 차원에서 중형항공기의 설계에서 개발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제품수명주기 전과정을 표준화한 디지털 데이터로 통합해 전자상거래를 실현, 가상기업(VE)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업체는 대한항공·대우중공업·현대기술개발·기아기공·두원중공업·만도기계·삼성전자·통일중공업·환화기계·동양강철·삼선공업·오리엔탈·한국로스트왁스 등으로, 중형항공기 사업 추진일정에 따라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가게 된다.
개발·설계부문은 중형항공기 설계센터를 중심으로 개발·설계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중형항공기 설계·개발 참여업체 및 부품업체간의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생산부문에서는 양산을 위한 생산·조달·운영 등의 모든 정보를 국제표준으로 통일시켜 업체간 전자상거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형항공기 사업조합 산하의 중형항공기 공동 설계센터에 1백여명으로 「CALS 추진팀」을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CALS추진팀에서는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주관 △시스템 운영 및 데이터관리 △네트워크 구축 및 보안관리 △시범사업 참여업체간의 업무역할 조정△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CALS체계 구축에 따른 기획과 사업진행을 총괄해나가기로 했다.
중형항공기 CALS 추진과제는 통신인프라, 제품정보 통합관리스템, 기술자료 전산화 시스템, 전산 Mock up시스템, 기술교범 전산화, 전자상거래를 위한 전자문서교환(EDI), 정보보안시스템 구축 등 7개 과제로 대별할 수 있다.
원거리 및 다자간 원활한 멀티미디어 통신인프라 구축부문에서는 국내 35개 참여업체와 국제공동설계센터, 정부, 연구기관 등과 고속통신망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간, 국내 기업내 부문간의 멀티미디어 환경의 통신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동시공학(CE)의 개념 아래 개발·설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프로세스를 관리해 주는 제품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개발·설계에서 발생하는 신규 및 개정 정보의 통합DB를 구축하고,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SPEC·기술도서·기술도면 등의 기술자료 및 산업정보를 DB화해 개발·설계시 엔지니어가 참조할 수 있는 기술자료 전산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데이터를 형태별 CALS 표준규격에 맞게 DB를 구축, 기술자료를 관리·운영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네트워크 및 DB의 데이터보호와 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방화벽(Firewall)시스템 도입 등과 같은 수단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중형항공기사업은 그 특성상 항공·기계·소재·전자·전기 등 모든산업분야에 걸쳐 있어 타 산업분야로 CALS체계 도입이 자동 확산될 것으로예상되지만 중형항공기 공동설계센터 CALS추진팀을 중심으로 CALS확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타산업 및 기업들의 CALS체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백58억여원이 투입하고 오는 2000년까지 모두 6백68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통신인프라 구축에 1백85억원, 제품정보 통합관리시스템에 2백47억원, 기술자료 전산화와 전산 Mock up시스템에 각각 48억여원, 기술교범전산화에 58억원,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43억원, 정보보안시스템에 36억여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