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스틱코리아(대표 趙在勳)가 그동안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 다이(Die)접착재료인 실버페이스트의 국내 생산을 본격 추진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스틱코리아는 그간 완제품 형태로 들여와 수입판매해온 실버페이스트를 최근 벌크 단위로 들여와 유저가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주사기에 담아 판매하는 리패키징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아남산업을 시작으로 국내 반도체업체들에게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억원을 들여 서울 한남동 연구소에 습기용챔버 및 검사기·냉동기 등 리패키징 장비를 도입하고 엔지니어도 대폭 충원해왔다.
에이블스틱은 늦어도 97년부터는 특수 수지 등 원자재를 도입해 가공하는생산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올 상반기중 총 25억원을 투자해 성수동 인근에 고순도 「레진시스템」을 이용한 소재 믹싱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다이 접착제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 올해 약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에이블스틱이 실버페이스트를 중심으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히타치와 스미토모가 테이프방식의 제품을 중심으로 나머지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