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간의 부품산업 협력사업이 올해부터 25개 유망품목으로 대폭확대되면서 종전의 일방적·수혜적 협력사업이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 차원으로 한 단계 격상될 전망이다.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최근 고주파부품·소형모터·자기헤드 등 전자관련 25개 유망부품에 대한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협력사업의 구체범위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한·일 부품산업 협력 실무회의를 오는 6월께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일 양국은 지난해 7월 열린 제1차 한·일 부품산업협력 실무회의에서합의된 유망부품 협력사업의 대폭 확대방침에 따라 그동안 공동개발 가능한유망품목 발굴에 주력해 왔다.
이번에 합의된 전자관련 분야별 유망 개발대상 부품은 주파수(RF)부품분야의 수정진동자·발진기·필터,소형모터분야의 스테핑모터·스핀들모터·코어리스·DC모터·초음파모터, 센서분야의 광센서·온드센서·습도센서, 자기헤드분야의 HDD용·FDD용 자기헤드, 스전지분야의 니켈카드늄 2차전지와 니켈수소 2차전지 등이 포함돼 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25개 협력 유망품목을 세부분류, 전반적인 기술경향및 기술개발 현황 등 일본내 조사사업을 펼치기로 하는 한편 유용성 여부 및일측에 추가할 사항 등을 사전 점검키로 하는 등 한·일 부품산업협력사업을실질적인 양국간 협력사업으로 이끄는 데 힘쓰기로 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일부품 협력사업은 센서와 금형·컴퓨터자기헤드·자동차용 유압장치 등 4개 분야와 게임산업 인력양성사업 등 극히 한정된 분야에서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온 점이 없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품목확대뿐 아니라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명실공히 한 단계 높은차원의 협력사업이 전개될 것』고 밝혔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