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설립된 연합기계할부금융㈜이 36개월, 48개월, 60개월 짜리 등 3종의 할부금융을 기본상품으로 다음달 3일부터 업무를개시한다.
연합기계할부금융이 올해 공급하는 자금은 5천억원 규모며 이중 3천억원은할부금융 방식으로, 나머지 2천억원은 업체별로 최고지원금액을 정해 한도거래를 하는 팩토링 방식으로 공급한다.
통산부는 지원금액 5천억원으로는 국산기계류의 수요를 확대하기 어렵다고판단, 연합기계할부금융에 외화대출 용도로 2억달러를 추가 지원해 주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나 재경원이 외화대출을 국산기계 구입에 지원하는 것은 일종의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하는 것과 같다며 통산부의 요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기계할부금융은 지원자금을 회사채 수익률(연 12.0% 수준)에 0.5∼2.0%포인트를 가산한 약 14.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금리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각종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제1금융권의 금리인 6.0%∼13.5%와 기존 리스사의 금리인 13.0%보다 높은 것이어서 국산기계류 수요확대에 큰 도움이될지는 의문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