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환경·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형태에 맞는 시스템키친이 잇따라출시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에넥스·동양토탈 등 주요 시스템키친 공급업체들은 최근 아파트의 보급 확대와 거주형태 변화 등으로 시스템키친 보급이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이들의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및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급제품 위주로 시스템키친을 공급해 온 한샘(대표 崔楊河)은 최근 30대젊은 주부층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샘은 이달초 아파트의 평형별 표준설계시스템을 개발, 19평에서 48평까지 다양한 다양한 평수에 맞는 아파트용 시스템키친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 1천만원대 이상의 고가품으로 중년 주부층을 집중 공략해온 한샘은이번 중저가 신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홍보 방법으로 젊은 주부층에 대한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1천만~2천만원대의 고급제품 중심으로 영업에 주력해왔던 에넥스(대표 朴有載)도 20~30대 가정을 위한 중저가 시스템키친을 출시, 이들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넥스는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원룸아파트 등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소규모 주택에 적합한 「콤팩트키친 시리즈」를개발했다.
이미 이달초 고객의견을 반영한 신제품 14종을 출시한 에넥스는 자기주장이 강한 젊은 세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시스템키친을고를 수 있도록 첨단 설계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대리점에 설치할 방침이다.
에넥스는 또 지난해 서울대 조형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고가·중가·저가의한국형 시스템키친 3종을 올 2.4분기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시스템키친사업에 참여한 동양토탈도 고가·중가·저가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나이별·주거환경별로 영업을 특화해나갈 것으로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수준 향상 및 주거형태의 변화로 시스템키친을찾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의 각기 다른 요구를 수용할수 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