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올들어 중국 현지에서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백색가전 제품의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대우전자·LG전자·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 또는 단독법인을 설립하고 착공에 들어간 백색가전 공장을 올들어속속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거나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에 착수하고있다.
지난해 8월 중국 天津 복합 가전단지내에 청소기공장을 착공한 바 있는 대우전자는 이달부터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 올해 이 공장에서1백만대의 청소기를 생산, 현지시장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한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대우전자는 지난달 이 복합단지내에 연산 1백만대규모의 전자레인지공장을 짓기로 확정, 이달중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현지업체와 합작으로上海 인근지역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공장 건설도 추진중이다.
LG전자도 지난해 8월 착공한 에어컨·전자레인지 공장건설을 거의 완료하고 최근 일부라인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시험가동에 발맞춰 시장개척팀을파견한 LG전자는 6월까지 라인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南京 세탁기공장도 연내에 가동하며惠州에 짓고 있는 냉장고공장도 내년중 생산을 개시한다.
蘇州에 백색가전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연산 20만대규모의냉장고공장 건설을 거의 완료, 올들어 이미 시험생산에 착수했고 하반기부터는 양산에 착수한다.
삼성은 냉장고에 이어 전자레인지공장도 연내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부터는에어컨과 세탁기생산에 나서게 된다.
중국을 제2의 가전생산 기지화하고 있는 가전3社는 올 하반기부터 백색가전 생산이 본격화 함으로써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시장개척 및 제3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