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컴퓨터판매업체들이 PC통신을 이용한 마케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네트 붐을 타고 PC통신 이용자가 급격히늘어나면서 이들 잠재고객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PC통신을 마케팅의수단으로 활용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부산의 컴퓨터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이같은 마케팅활동은 지역PC통신서비스인 아이즈에 자사포럼을 개설하거나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의 전자우편 및 지역동호회의 생활정보란을 통해 취급제품의 가격정보를 제공하거나CD제작에 대한 안내정보를 전자우편으로 보내는 형태를 띄고 있다. CD롬타이틀을 비롯한 멀티미디어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시공데이타시스템은 부산지역PC통신서비스인 아이즈에 「멀티미디어광장」을 개설, CD롬타이틀과 하드웨어 신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강좌를 통해 지역통신인을 대상으로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립PC 부품유통업체인 3R시스템은 최근 하이텔 지역동호회의 생활정보란을 통해 중앙기억처리장치(CPU) 램,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 취급품목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면서 부산·경남지역 통신인을 주 대상으로 삼아 통신판매에나서고 있다.
CD제작업체인 CKC는 PC통신의 전자우편 기능을 이용해 지역통신인들에게 CD롬타이틀제작의 가격정보를 광고메일로 보내면서 하드디스크 비디오테입 사진 등을 CD롬타이틀로 만들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PC통신을 통한 마케팅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우편을 통한우편발송보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뿐 아니라 한명의 마케팅담당자가 동시에 여러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등 편리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PC통신의 회원정보를 이용하면 지역통신인의 고유번호(ID)를 쉽게 알수 있어 PC통신을 이용한 마케팅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