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硏, 전원 끊겨도 표시화상 남는 액정 개발

전원이 끊어져도 표시화상이 남는 새로운 액정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1일 「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산하의 도요타중앙연구소는 최근 전원이 끊겨도 표시내용이 그대로 남는 액정소자를개발했다.

이 액정소자는 가하는 전압의 주파수 차이로 투명·불투명의 상태가 교차돼 전원이 끊어진 후에도 화상이 유지된다. 이는 전자신문처럼 정지화면이많은 영상을 낭비없이 표시할뿐아니라 스위치 하나로 투명도가 바뀌는 조광글래스등으로 응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중앙연구소의 신형 액정소자는 가하는 전압의 주파수에 따라서 분자의 나열상태가 바뀌는 네마틱액정분자에 점토광물의 미립자를 혼합해 만들었다.

전원이 끊어진 후 점토광물입자가 액정분자의 나열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을한다.

작동상태를 보면 액정시트를 글래스전극으로 끼우고 주파수 60Hz의 전압을가하면 액정분자가 「서 있는」상태로 돼 시트가 투명하게 된다. 실험에서는전원이 끊긴 후에도 10일간 같은 상태가 유지됐다. 반대로 20kHz의 높은 주파수를 가하면 액정분자가 「누은」 상태로 변해 시트가 불투명하게 된다.

이 소자는 현재로는 구동전압이 1백V로 높은 것이 결점으로 이 연구소는당분간 전원의 온·오프에서 투명·불투명이 바뀌는 변광글래스로 응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의 조광글래스는 전원을 계속 넣지 안으면 상태를 유지할 수 없지만 신형 액정은 상태가 변한 후에는 전원을 끊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전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도요타중앙연구소는 앞으로 액정에 섞는 미립자를 더욱 작게 해 구동전압을 10-20V정도로 내리는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저전압화에 성공하면 전자신문처럼 한번 표시한 화면을 일정시간 유지하는 단말기의 표시장치등으로응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액정류에서는 강유전성액정이라는 것이 이 연구소가 개발한 것과 마찬가지의 데이터유지기능을 갖는다. 그러나 이것은 1화소를 온·오프의 2가지로 밖에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미묘한 색의 階調표현이 어려울 뿐아니라빛의 이용효율이 낮다는 문제등이 있다. 이에 대해 도요다중앙연구소의 액정은 전압을 바꿔 미묘한 색의 階調를 표시할 수 있을 뿐아니라 백라이트도 필요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