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비디오 판매 늘어난다

우리 영화비디오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런어웨이」「돈을 갖고 튀어라」「리허설」등 3편의 우리 영화비디오가 각기 5만장을 넘어서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영화비디오가 홍콩물을 제치고 프로테이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우리 영화비디오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자본의 유입으로 우리 영화의 제작여건이 호전돼 우수영화에 극장관객이 몰리고 있는데다 작년상반기 「임청하」의 은퇴와 함께 SF무협 홍콩물의 인기가 급락한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극장개봉 히트작이 아니면 불가능한 5만장이상 판매량을 보인 비디오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6만 5천)」를 비롯 「태백산맥(4만 5천세트)」「닥터봉(8만 1천)」「마누라죽이기(7만 9천)」「테러리스트(8만 4천)」「모래시계(4만 1천 세트)」등 6편에 이르고 있다.이중「모래시계」는4장이 한 세트로 전체 판매량으로는 16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이 기간중 판매량이 3만장에서 5만장사이에 있는 작품역시 「젊은 남자」「남자는 괴로워」「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해적」「헤어드레스」「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손톱」등 8편에 달하고 있다.

또 2만장에서 3만장 사이의 판매량을 보인 비디오도 「미란다」「네온 속으로 노을지다」「301 302」「비상구가 없다」「금홍아 금홍아」「아빠는 보디가드」「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커피 카피코피」「사랑하기 좋은날」「천재선언」 등 10편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서도 「꼬리치는 남자」「개 같은 날의 오후」「48+1」「헝그리베스트」「런어웨이」「리허설」「돈을 갖고 튀어라 」등이 모두 3만장 이상의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5만장 이상 판매된 작품의 경우 지난해 6편에 머물렀던 데에 비해 올해는 1.4분기에만 이미 4편을 기록한 데다 앞으로 「피아노맨」 「코르셋」「꽃잎」등 기대작들이 많아 우리 영화의 초대박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이선기 기자>

<96 1.4분기 방화비디오 판매순위>

순위 제목 판매량 출시사

1 돈을 갖고 튀어라 6만 5천 드림박스

2 리허설 6만 1천 시네마트

3 개같은 날의 오후 5만 8천 드림박스

4 런어웨이 5만 7천 우일영상

5 꼬리치는 남자 4만 2천 우일영상

6 헝그리베스트5 4만 우일영상

7 48+1 3만 9천 시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