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대] 한슬소프트-기업정보 CD롬 전문 제작

지난92년부터 멀티미디어 타이틀제작사업에 나선 한슬소프트사(대표 徐靜熱)는 누구나 CD롬하면 인식하게 되는 교육용이나 오락용이 아닌 기업체나정부관공서등의 홍보및 정보자료들을 CD롬타이틀로 제작해 주는 전문업체다.

이 회사가 산업용 CD롬타이틀에 주력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서사장의경영방침이 크게 작용했다.가정에서 보다 먼저 기업들이 CD롬활용에 적극나서야 이 산업이 활성화될수 있다는 서사장의 평소 신념이 산업용분야에만주력할수 있게 만들었다.그 신념은 차츰 결실을 거두고 있다.물론 서사장이12년간 산업체에서 근무했던 과거의 경험도 크게 도움이 됐다.

한슬소프트가 산업용 CD롬타이틀분야에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93년삼성전자와 계약하면서부터다.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를 쉽게찾아 볼 수있도록 <반도체 Databook>이라는 CD롬타이틀을 제작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의 가지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담은 매뉴얼만해도 서너권의 분량이다.이를 거래처에 배부해야 하고 해마다 제품의 생산가지수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업그레이드된 데이타북을 거래처에 제공하는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한슬소프트는 CD롬의 장점을 활용해 기존의 데이터북을 모두 CD롬타이틀로 제작,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의 서비스맨교육을 위해 가전제품의 서비스내용을 담은을 제작하는 등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슬은 현재 공업기반과제로 자동차 부품및 정비지침기술DB용 CD롬을 제작중인 것을 비롯 전자신문과 매일경제의 축쇄판을 CD롬으로 제작중에 있다.

이처럼 일감이 늘어나면서 출발당시 10명미만이었던 종업원이 지난해 29명으로 증가했다.외형적으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전년대비 1백50%신장한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사장은 『작년에 엔고현상으로 한 일본전자업체가 부품선을 한국으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한국의 어떤 업체가 부품을 생산하는지 알 수 없어 포기한사례가 있다』면서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을 구축한 한슬소프트는 앞으로 한국기업의 정보화를 이룩해 산업의 경쟁력을 고취시키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