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에어컨의 메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들어 마쓰시타·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의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에 대응,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 80여개국에 55만여대의 에어컨을 수출한 LG전자는 그 여세를 몰아 최근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개척팀을 파견하고 현지 시장조사와판로개척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어컨이 이미 생필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 일본은 지난해 총 7백50만대의 에어컨이 팔렸으며 보급률은 75%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마쓰시타를 비롯한 샤프·히타치 주요업체들의 점유율 경쟁과 동남아현지공장으로부터의 역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가격이 속락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일본 에어컨시장은 대부분 4계절 사용이 가능한인버터형 히트펌프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 우선 올해는 냉방전용제품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라며 『인버터 및 히트펌프기술을강화한 일본 취향의 제품을 개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