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최초제작 드라마 `작은 영웅들` 방영
『드라마 1회당 제작비 1억원,20여억원의 제작비투입 총22회 제작,4개월간주1회 연속방영』
기존의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지난해 3월 개국한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최초로 현대방송(채널19,HBS)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방영한 케이블TV 최초의 드라마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다.
지난해 공중파TV의 「모래시계」와 함께 장안의 화제를 불러와 95 케이블TV 우수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한 HBS의 금요드라마 「작은 영웅들」(연출 崔允碩)은 지난달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오는 5일밤 9시 10분으로자리를 옮겨 매주 토요일 주말드라마로 재방영된다.
또 현대방송은 지난달부터 자체제작한 「토크쇼 세여자」를 부산방송에 공급하고 있다.이 프로그램 역시 케이블TV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공중파방송에 매주 방송되는 기록을 세웠다.
「생활을 아름답게,삶을 풍요롭게」란 슬로건으로 지난해 1월 첫전파를 발사한 HBS는 현재 2백50여명의 직원이 자체제작 17편(자체제작율 51.4%)을비롯,주당 평균 1백38시간을 방영하고 있다(오는 15일프로그램 개편기준).
(주)현대상선이 83.3%의 지분을 차지,최대주주로 돼있는 HBS는 서울시서초구 방배동에 대지 3천5백80여평,연면적 2천9백여평의 지하1층,지상6층사옥에 2백40여평의 초대형 스튜디오를 비롯,3개의 스튜디오와 1개의 주조정실,3개의 부조 및 편집실,더빙실등에 1백60억원을투입해 최신 디지털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HBS는 올 한해동안 방송제작비 부문에 총3백50억원을 투입,각종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고수주액을올해는 2백9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방송은 오는 15일 프로그램 봄개편을 통해 시트콤 「둘 곱하기 하나(2X 1)」를 주5회 편성하는 것을 비롯,「쇼! 홈런 스튜디오」,「안녕하세요!HBS」등 자체제작 프로그램 8개를 신설하고,대하 시리즈 「정무문」등 3개의 해외 프로그램을 새로 편성한다.
내달 중순께에는 방배동 자체사옥 및 정원에서 케이블TV유관기관,단체 1천여명을 초청,「현대방송 개국 1주년기념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