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한밭케이블 가입자 5천명 조사
케이블TV 가입자들은 평일은 물론 토,일요일등 주말에도 공중파TV보다케이블TV를 더 많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현대방송(HBS,대표 蔡洙三)이 대전의 한밭케이블TV(대표 李相瑾)와공동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2주간에 걸쳐양방향가입자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5천여가구에 이르는 한밭케이블TV 가입자전원을 대상으로 실시,최근 발표한 것.
이 시청률조사자료에 따르면 평일에는 케이블TV가입자중 64.5%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케이블TV 가입자들은 토요일에는 55.5%,일요일에는 51.2%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반면 공중파TV는 평일에 35.5%,토요일과 일요일에는 44.5%,48.8%를 각각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HBS가 한밭케이블TV와 공동으로 조사한 시청율 조사방법은 기계식조사중 가구시청율을 조사하는 오디미터 방식으로 케이블TV의 특성을살려 샘플링을 할 필요가 없이 전체 모집단을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매일아침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실시됐다.
케이블TV 가입자의 총TV시청율은 평일과 주말을 비교해볼 때 주말이다소 높게 나타났다.그러나 케이블TV 시청율은 일요일이 일주일중 가장 낮았고 특히 밤8시부터 10시까지의 프라임타임대는 20%미만으로 조사시간대중 가장 저조한 시청율을 보였다.반면 공중파TV는 이 시간대에서 가장높은 시청율(45.3%)과 점유율을 보였다.
평일의 경우 총 TV시청율이나 케이블TV 시청율 모두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요일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공중파방송 휴지시간대(조사당시는오전 10시~오후5시)에는 케이블TV가 결정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시간대로 조사됐다.
주말의 경우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케이블TV 시청율은 3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특히 낮 2시대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각각 42.2%와 38.2%로 주말중 가장 높은 시청율을 보였다.
이처럼 케이블TV가 개국한지 불과 1년만에 공중파TV보다 시청율 및점유율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는 점은 최초로 밝혀진 사실로서 우리나라의케이블TV의 밝은 장래를 점치게 한다.비록 전국적으로 실시된 조사는 아닐지라도 양방향 가입자관리 시스템을 이용,5천여가구에 이르는 전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것은 케이블TV 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