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한편 이번에 개발된 1.0테슬라 외에 0.5·2.0·3.0테슬라 등 모델을 다양화해 2000년까지는 세계 5대 MRI 생산업체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메디슨이 KAIST·서울대·고려대·광운대 및 前 피커社 MRI 개발 책임자등 이 분야 세계 정상급 연구진들과 공동 개발한 1.0테슬라 전신용 MRI 개발프로잭트의 총괄 책임자인 이흥규박사(메디슨 상무이사)는 국가로는 독일·네덜란드 등에 이어 6번째로, 업체로는 지멘스·필립스 등에 이어 9번째로 MRI 개발에 성공한 소감을 밝힌다.
이박사는 『세계 영상진단기기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총 1백억달러 규모이며 이중 MRI는 초음파·X레이에 이어 약 22%, 가격으로는 18억 2천만달러를 점유하고 있으나 광범위한 임상적용 및 인체 무해성 등으로 인해 연평균 7∼8% 성장하는 등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유럽시장은 약간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남미·중동 등은경제성장으로 인해 MRI 보급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대상으로 삼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적극 활용, 올해말부터 수출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또 이박사는 『0.5∼1.0테슬라급 이상의 중·고급 MRI가 전체 MRI 시장의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제하고 초고속 촬영방식(Echo Planar Image)을채용한 첨단 제품 및 3.0테슬라 MRI를 개발, 마케팅 전략을 중급제품과 고급제품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박사는 『국내 MRI 시장은 95년말을 기준으로 총 1백83대가보급돼 있으나 이들 제품 모두가 수입품으로 구성돼 무역역조를 부추기는 대표적 의료기기로 인식돼 왔다』며 MRI 개발 첫해인 올해 2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2000년까지는5억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 및 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