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디지털 버서타일 디스크(DVD;Digital Versatile Disc)사업과 관련한 조직체계의 정비에 나서는 등 DVD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TV·VCR에 이어 가전분야의 사상 최대 규모 시장을 형성할 DVD를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DVD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확대하거나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멀티미디어사업과 관련해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디지털미디어본부에 「DVD사업팀」을 신설했다. 이 「DVD사업팀」은 지난해말70여명의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한 DVD개발센터를 사업부 조직으로 흡수하면서 그 기능을 확대 개편한 것인데 가정용 DVD플레이어는 물론 PC용 DVD롬 등이 회사의 DVD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VCR OBU(DVD플레이어)와 CD롬 OBU(DVD롬),마그네틱OBU(소프트웨어 제작) 등으로 다원화된 DVD사업조직을 최근 한데 묶는 방안을 검토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복합제품화·멀티미디어화 등 DVD사업의 특성을고려해 부문별 사업을 조정할 총괄조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품 상용화 이전에 DVD사업과 관련해 조직체계를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초 신설한 전자경영본부에 DVD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둔다는방침 아래 올 상반기 안에 연구개발과 상품기획 등 관련실무를 맡을 인력을묶어 DVD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 가전업체의 관계자는 『DVD제품 양산이 올 연말로 예정된데다 앞으로의사업전개 방향 및 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위해 관련사업을 총괄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