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양국의 협력아래 고선명(HD)TV 공동개발센터가 연내에 설치되고,중국의 HDTV 잠정표준안이 韓·中 양국의 공동 참여로 제정되며, 내년부터관련 핵심부품이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韓·中 HDTV 산업협력실무위원회는 3일 韓·中 HDTV 공동개발센터의 설치와 양국이 공동 참여하는 중국의 잠정표준안 제정, 내년부터 오는 99년까지핵심부품의 공동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정식 발표했다.
양국 실무위원회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HDTV 표준안은 공동참여로 마련하되 단계별로 표준안을 제정, △1단계 알고리듬 시스템과 주요 부품의 시뮬레이션의 완성 △2단계 HDTV 수상기의 주요 칩 제작 완료 △3단계 인코더시스템 제작완료 △4단계 HDTV시스템의 시험평가 등을 실시하는 것 등이다.
또 양국은 개발분야 분담의 경우 비디오·오디오의 인코더는 한국측이, 지상방송 채널부의 인코더 및 디코더는 중국측이 각각 분담키로 했고, 세부적인 서브시스템의 분담 개발기관은 양국의 추진체에서 협의,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공동으로 1천2백만 달러를 투입, 연내에 공동개발센터를설치키로 했고 중국의 HDTV표준안은 우리측이 참여,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센터설치의 장소와 소요예산, 인력규모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키로했으며, 중국측이 제안한 디지털 AV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한국측이 논외 의제라는 입장을 표명, 추후 별도 협의체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