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일본 국내 대형 수요처 인도가격이 더욱 하락,4MD램의 경우 올 연초의 60%수준으로, 16MD램은 67%선까지 떨어졌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거의 타결된 4-6월분 가격협상에서 일본국내 대형 수요처인도가격은 4MD램이 개당 7백50-8백50엔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 중순에 비하면 평균 16%, 연초에 비하면 약 40% 떨어진 가격이다.
또 4MD램을 대체하면서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16MD램도 개당2천8백-3천4백엔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17%, 연초에 비하면 33%나 하락했다.
4-6월분 16MD램의 가격협상에서 한국및 미국 업체들이 3천엔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한 반면 일본업체는 3천엔을 하한으로 대형 수요업체들의 가격인하요구에 강력히 대응했다. 이 때문에 가격협상이 장기화됐으며 현재도 일부교섭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국내 대형 수요처인도가격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 PC시장의성장둔화와 함께 공급과잉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에 대응 반도체업체들은 시황안정을 겨냥, 4MD램의 감산에 나섰지만PC관련 업체등의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가격이 어느선까지 내려갈 지는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의 가격수준에 대해 제조업체측이 「거의 바닥」이라고 보고있는 반면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상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향후 가격협상에 따라서 D램 가격은 이달중에라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반도체업체와 일본 국내 대형수요처간의 가격협상은 그동안 3개월마다 벌여 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조정사례가 자주 일어나 주기적인 가격협상의 관행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