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FDA(미국식품의약국)로 일컬어지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본부장 김용문)가 6일 국립보건안전연구원 구내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김양배 복지부장관·김용문 안전본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안전본부의 출범을 통해 국민들이안심하고 식품·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지적하고 안전본부와 6개 지방청 직원들이 식품·의약품의 안전성을 높이기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양배 복지부장관은 『안전본부가 복지부의 산하기구로 출범, 내년 상반기 중 독립 외청인 식품의약청으로 확대 개편된 뒤에는 FDA처럼 안전성 판정에 절대적 권위를 지닌 기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걸맞은 식품·의약품 및 의료기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의정·약정·식품국과 국립보건안전연구원 그리고 국립보건원의 일부 기능을 흡수해 출범한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독성연구소와 의약품·의료기기 안전평가실 등 5개실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기준과 규격을 수집·분석해 우리 기준에 맞는 위해요소 판정기준을 마련하고 검사하는 한편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시험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부문의 경우 기존 복지부가 일괄 관리해 왔던 지도감독·사후관리·기술지도·기준 및 시험방법 검토·안전성 유효성 검사 등의업무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로 이관되며 복지부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처리만담당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직제개정령이 확정되는 대로 약정국과 식품국 및 의정국의의료장비과와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간의 업무 분장을 위한 약사법 시행규칙 및고시·예규 등 관련법령을 곧바로 정비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