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전문업체인 한일디스플레이(대표 金京華)가 국내 처음으로 고성능발광소자(LED)를 채용한 병원용 현황 전광판시스템을 개발, 본격 양산에 나섰다.
이 전광판시스템은 병원 主전산망과 운영소프트웨어를 연결, 환자호출·투약상황·진료순서 등 병원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20여가지의 업무상황을 LED전광판에 자동으로 표시해줌으로써 수작업이나 상호 호출에 의존해온 기존병원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한일디스플레이는 이 시스템을 삼성의료원을 비롯한 국내 대형병원에 공급중인데 하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 등에 대한 수출도 추진,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LED전광판 사업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1억 5천여만원을 투자,연구개발부문을 보강하고 구로공장의 전광판 조립라인도 증설했다. 국내 전광판 시장은 지난해 동화상 방식의 옥외 전광판 설치가 허용된 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30%이상 늘어난 1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