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기기 전문생산업체인 두원냉기(대표 박주조)가 룸에어컨 생산에 나섰다.
6일 두원냉기는 현재 패키지에어컨·냉온풍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용인공장에 연산 6만대 규모의 룸에어컨 생산라인을 구축과 시험생산을 올초 완료하고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원냉기는 우선 9평형급 제품을 생산, 올해는 한신유통등에 전량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에어컨시장이 지속적으로팽창될 경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림과 동시에 자가 브랜드로도 룸에어컨시장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두원냉기의 룸에어컨생산 개시는 현재 LG전자·삼성전자·대우캐리어·만도기계 등 4개업체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룸에어컨시장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어컨 독자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전자의 향배와관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막대한 투자비 부담으로 인해 패키지에어컨 생산만 주력하고 있는 경원세기·범양냉방 등 공조기기 전문업체들의 룸에어컨사업 참여를 자극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92년 에어컨사업을 시작한 두원냉기는 지난해 냉온풍기를 포함, 2만5천여대의 패키지에어컨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1백% 증가한 5만대를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총 매출액도 작년보다 40% 증가한 8백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