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이 러시아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LG정보통신은 러시아 전역의 전화 적체를 해소하는 통신망 현대화사업의국민전화사업 참여업체로 최종 선정, 러시아 현지에서 남영우 전무와 포지티코프 러시아체신부(MOC)차관간에 협력각서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이 이번에 러시아 체신부와 체결한 협력각서에는 △선정업체에 대한 구매물량의 보장 △수입관세를 포함한 세제혜택부여 △대금지불에대한 정부보증 등이며 선정업체는 공급장비의 현지생산을 확대한다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번 통신망 현대화사업에는 해외 유수의 통신장비업체들이 대거 참여, 치열한 경쟁끝에 LG정보통신을 비롯해 지멘스·알카텔·에릭슨·이탈텔 등총 5개사가 장비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러시아정부는 이번 통신망 현대화사업 추진을 계기로 오는 2004년까지 1백억달러를 투입해 총 1천만회선 규모의 국설교환기를 구축, 전화 적체를 획기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LG정보통신의 사업자 선정은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지역단위로만 장비를 공급했던 것과는 달리 중앙정부차원의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통신장비를 공급하게 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 91년부터 설립,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합작법인인 LGTC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는 12만회선급 교환기인 스타렉스TX1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 기술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현지 기술진을 초청해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양국간 통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