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인트라네트 1순위 "타깃"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술표준이 시도됨에 따라 혼란을 겪어 왔던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가 최근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등 안정적인 단계에접어들고 있다.

국내 SW업계는 지난 1, 2년 동안 클라이언트서버·정보고속도로·윈도95·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인터네트·칼스(CALS) 등 부침이 심한 기술흐름 때문에 고전해 왔으나 올들어 제품개발·공략분야·마케팅 등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W업계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어온 일종의 통합 솔루션인 인트라네트를주요 사업공략 분야로 삼고, 제품 개발전략을 다품종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응용SW 부문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난도 기술과 노하우 확보는 과감한 외부 조달(아웃소싱) 또는OEM이나 라이선스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며, 전반적인 마케팅 포인트로는 기업간 다양한 제휴관계와 제품의 업계표준 지향을 부각시킴으로써 고객의 신뢰도나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가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한국오라클·한국노벨·인포믹스다우코리아 등의 제품공급업체들은 전 제품계열에 인트라네트 지원기능을 추가하며, 기존 고객들에 대해서는 각종 옵션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필요한 SW 모듈과 기술은 상호 조달하며, 시스템SW또는 플랫폼은 노마진을 지향하는 대신,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패키지 응용SW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데이타시스템·LG-EDS등 시스템통합 업계 역시 제품공급업계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국내 컴퓨터환경을 인트라네트 방향으로 모아간다는 전략 아래 시스템 설계시 전문가를 동원한 컨설팅 비중을 확대하고 확보된 다양한 구축도구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