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경제연구소 "95년 결산보고서"

국내 자동차 업계들의 매출액 대비 재고 수준이 높아 가격경쟁력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95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대 완성차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이 현대 4.8%, 기아 6.5%, 대우 13%(94년 기준) 등 평균 6.5% 로 나타나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2배에 달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높은 재고비중은 금융비용과 재고관리비용 지출로 가격경쟁력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지적이다.재고자산 차이를 일본 도요타 기준으로 할 때 현대 2천2백2십7억, 기아 2천2백12억, 대우 2천8백9십8억으로 금융비용 증가분을 연 12%로 적용할 경우 현대와 기아는 2백6십억원, 대우는 3백5십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기아연구소는 한국자동차업체들의 재고수준이 이처럼 높은 것은 생산방식과 부품조달체계가 일본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성립되어야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