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게임.비디오 판권경쟁 "불꽃"

최근 비디오,게임분야에서 대기업들의 판권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메이저영화사를 둘러싼 국내 대기업간의 비디오판권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삼성영상사업단이 지난달 SKC와 결별한 미국 「워너브라더스社」와 손을 잡았으며,삼성영상사업단과 대우,SKC등 3사가 현재 「MGM社」의 판권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동아수출공사는 제일제당이 「골든하베스트」와 합작을 발표한이후 성룡주연의 영화 3,4편을 포함해 골든하베스트측과 약 15편의 올라잇판권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오는 6월말로 새한미디어와 2년계약이끝나는 미국 「CIC社」의 비디오판권을 둘러싸고 대우의 세음미디어와 SKC가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디오와 함께 게임소프트웨어분야에서도 최근 삼성영상사업단,LG소프트웨어등이 미국게임업체인 인터플레이社와 동시에 접촉,LG소프트웨어가 판권확보에 성공했으며 미국의 최대게임업체인 EA社와의 판권을 둘러싸고 삼성영상사업단과 SKC등이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그동안 중소게임업체인 동서산업개발과 제휴관계를 맺어온시에라社와,쌍용이 SKC를 제치고 마이크로프로즈社와 각각 손잡았으며삼성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마인드스케이프社를 놓고 쌍용이 접촉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처럼 일부 대기업들이 영상소프트웨어사업의 확대를 위해 해외판권확보에주력하자 최근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업체가 판권확보를 위해 과당경쟁벌여 로열티를 지나치게 높게 제시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우려를나타냈다.

<원철린·이선기 기자>